태양광 전문기업 ㈜원광에스앤티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태양광 모듈 재활용 기술에 관한 기술이전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계약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특허출원된 6건이 이전된다. 계약은 지난해 11월 체결됐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체결식이 연기, 8월 31일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이창근 부원장, 곽지혜 신재생에너지연구소장, 유윤종 기술사업화실장, 이진석 책임연구원, 이상헌 ㈜원광에스앤티 대표, 김준기 상무 등이 참석했다.
기술이전계약의 골자는 결정질 실리콘 기반의 태양광 모듈 재활용 기술이다. 기존에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제외한 폐 태양광 모듈의 소재 전체를 파쇄하거나 매립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특허출원 및 등록한 기술을 활용하면 알루미늄 프레임‧강화유리‧태양전지 등으로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핵심기술은 태양광 모듈의 알루미늄 프레임, 전면유리와 샌드위치 소자층, 정션박스 등 분리 공정비용을 낮춰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유리 기판이 손상된 태양광 모듈도 재활용 공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원광에스앤티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경대학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환경부가 지원하는 ‘태양광 폐패널 수거 및 파쇄 기반 유가소재 회수 기술 개발’ 연구에 활용, 재활용 기술을 사용화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원광에스앤티는 폐기물의 양도 줄이고 알루미늄‧실리콘‧유리 등 유가금속도 회수할 수 있어 태양광이 보다 안전한 친환경에너지로 거듭나고 지속성장하는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원광에스앤티 관계자는 “폐모듈 재활용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에 대한 수요는 국내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추세이므로 향후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력 향상은 물론 본격적인 사업화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