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단순매입을) 언제든지 할 준비는 돼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오늘내일할 것에 대해서는 말을 못한다. 현시점에서는 (오늘내일이라는) 미래가 언제라고 짚을 수 없다”며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하는 것이다. (국고채 단순매입 조건은) 이주열 총재도 여러 번 말했다. 이미 시장에서도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통해 구원투수로 나서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확산했었다.
앞선 관계자는 “어제는 (4차) 추경 때문에 (금리가) 많이 올랐다. 오늘은 미국장이 빠져서 그런지 아침에 (금리가) 빠졌다. 어제처럼 급격히 올라가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며 “(다만 금리가) 상당히 오른편이라 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31일 올 들어 네 번째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총 1조5000억원 규모였으며, 수급개선과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대상 채권 확충용이었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위 관계자는 “올해 단순매입 중 시장안정용 단순매입은 올 3월 한번뿐이었다”며 “(역대) 시장안정용 단순매입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올들어 6조원 규모의 단순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한은이 단순매입으로 보유한 국고채 잔액은 20조11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