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공영주차장이 자동 결제 주차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9월부터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 113개소에서 ‘지갑없는 주차장’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공영주차장 8개소에 지갑없는 주차장을 시범 운영했다. 그동안 주차관리인에게 직접 카드를 줘 결제하거나 차량을 세우고 운전자가 요금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댔지만 이제는 그러한 접촉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갑없는 주차장은 사전등록 ‘차량정보 및 결제카드’를 통해 신속하게 자동으로 차량번호가 인식되고 요금도 빠르게 자동정산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 시민의 입ㆍ출차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줄 뿐만 아니라 차량을 세워 요금을 조회하고 결제하는 불편도 사라질 전망이다.
지갑없는 주차장의 자동결제를 위해서는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에 차량번호와 결제카드 정보를 미리 등록해야 한다. 차량번호와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면 곧바로 비대면ㆍ비접촉으로 주차요금이 자동결제 된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할인을 위한 증빙서류를 제시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가입자 확보와 사업 안착을 위해 사전등록으로 지갑없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내년 6월까지 주차요금을 10% 범위에서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정기권 우선 신청’ 부여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갑없는 주차장’은 “코로나19로 바이러스 감염 불안이 확산하는 시점에 ‘기계나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이 없어질 것"이라며 "공영주차장 이용 시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교통서비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