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하락한 1184.3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 따른 통화정책 기조 강화, 엔화 강세 등이 맞물리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0.60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 영향 등에 하락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는 “전일 매파적 금통위 영향과 미 연준의 평균 인플레 목표제 채택 영향으로 인해 급등했다”며 “특히 미 연준의 정책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인플레 상승 기대가 높아지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원ㆍ달러 환율은 대외 여건이 하락 우호적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등 국내 여건에 대한 우려가 낙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미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 공식화의 영향 속에 약달러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도 3월 코로나19 패닉 이후의 저점 하향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거리두기 강화 이후 국내 신규 확산 진정 여부에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우호적 대외 여건을 반영해 118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부정적 대외 여건에도 파월 의장 연설이 자극한 리플레이션 기대에 증시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늘 예상 원달러 환율은 1177~118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