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이 4월을 바닥으로 3개월 연속 신장하며 회복세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2515억 원으로 6월(1조1130억 원)에 비해 12.4% 늘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9.1% 하락한 수치다. 면세점 방문객 수는 51만7041명으로 전월보다 6.8% 증가했다.
올해 면세점 매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우리나라를 덮친 2월부터 4월 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1월 2조247억 원으로 집계된 면세점 매출은 2월 반토막난 1조1025억 원을 기록했고, 4월에는 9867억 원으로 1조 원대서 미끄러졌다.
하지만 4월을 기점으로 오름세다. 5월에는 1조179억 원으로 4월에 비해 3.2% 회복하더니 4월에는 1조1130억 원으로 9.3% 올랐다. 방문객 수도 4월을 저점으로 5월은 46만6685명으로 전월에 비해 31.7% 치솟았고, 6월에도 48만4083명으로 3.7% 올랐다. 업계에서는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며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구매가 조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최근 회복세에 대한 전망이 나쁘진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면세점 매출액은 중국인 관광객 부진 영향권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6월부터 시작된 제3자 반송과 내수 재고판매가 더해지면서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2분기보다 회복되고 4분기부터 면세 부문은 흑자 전환 가시성이 높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