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의 차기 은행장이 다음 달 초 결정된다.
DGB대구은행은 내달 2년간 진행된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 과정을 마무리하고 차기 은행장 내정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태오 회장이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인 겸직 체제를 결정했다. 이는 박인규 전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사퇴한 뒤 10개월간 이어진 경영 공백에 따른 것이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부터 차기 행장을 선정하기 위해 CEO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진행된 ‘DGB CEO육성 프로그램’은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 절차 수립을 위해 2년에 걸쳐 후보자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DGB포텐셜 아카데미, 외부 전문 코치와의 1:1 코칭, 다면평가 및 심층 인성검사 프로그램과 전략과제 발표 등을 진행한 결과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가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정해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예상외의 변수로 내정자 선정이 다소 지연됐다”며 “지주 및 은행 모든 사외이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육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9월 초 최종 내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