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중 무역갈등 완화·백신 개발 기대감에 中 제외 상승

입력 2020-08-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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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USTR) “양국 대표, 무역합의 이행 상황 논의…합의 성공 보장에 최선 다햬”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5일 종가 2만3296.77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5일 종가 2만3296.77 출처 마켓워치
25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함께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대표가 전화통화로 합의 이행 의사를 재확인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증시는 전날 거래를 시작한 ‘차이넥스트(창업판)’에 자금이 몰리면서 소폭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 급등한 2만3296.77로, 토픽스지수는 1.13% 오른 1625.23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떨어진 3373.58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8% 상승한 1만2758.25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5486.22로 0.25%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0.83% 상승한 2559.72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19% 높은 3만8875.1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내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대표는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상황과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USTR는 성명에서 “양국이 무역 합의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15일로 예정됐던 고위급 화상 회담이 연기된 후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는 한시름 덜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 혈장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이날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FDA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 7만 명이 혈장 치료제를 처방받았고, 2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BNP파리바 웰스 매니지먼트의 가스 브레그먼 아시아·태평양 투자서비스 책임자는 “백신 뉴스는 지난 몇 달간 시장의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며 “백신 소식은 앞으로도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로버트 카넬 ING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소식이 들리는 등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은 의심스럽다”며 “우리는 낙관주의를 완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의 차이넥스트는 전날부터 상장 규제를 완화했다. 기업공개(IPO)를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바꾸고, 상장 종목에 대해 첫 5거래일 동안 주가 상·하한 제한을 없앴다. 차이넥스트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586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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