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직장인이 뽑은 올 상반기 사자성어 ‘설상가상’ (사진제공=잡코리아)
취업준비생(취준생)과 직장인이 올해 상반기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을 꼽았다. 눈 위에 다시 서리가 내려 쌓인다는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이 연거푸 일어남을 뜻하는 말이다.
25일 잡코리아가 직장인과 취준생 9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를 나타내는 사자성어 전체 1위에 설상가상(14.8%)이 꼽혔다.
2위는 마음속으로 애를 쓰고 생각이 많아 속이 탄다는 뜻의 ‘노심초사(勞心焦思)(11.9%)’가, 3위로는 여러 가지로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뜻의 ‘다사다난(多事多難)(10.5%)’이 각각 선정됐다.
반면 4위부턴 응답이 갈렸다. 직장인의 경우 애만 쓰고 보람이 없음을 뜻하는 ‘노이무공(勞而無功)(5.7%)’이 4위에,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궁지에 빠졌음을 뜻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5.0%)’이 5위에 각각 올랐다.
취준생의 경우 4위로는 어떻게 판단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는 뜻의 ‘오리무중(五里霧中)(7.3%)’이, 5위에 실패를 거듭해도 굴하지 않고 일어나 노력한다는 뜻의 ‘칠전팔기(七顚八起)(5.1%)’와 ‘노이무공(5.1%)’이 각각 올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코로나19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고충이 짐작되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