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매그니피센트7’, 시총 7.7조 달러 달해…애플 종가 기준 2조 달러 넘어

입력 2020-08-21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기업 2000개 시총 합친 것보다 4배 많아…코로나 확산에도 흔들림 없어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IT공룡 7곳이 미국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IT공룡 7곳이 미국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AP연합뉴스
1920년대 미국 서부는 총잡이와 도적 떼가 지배하는 혼돈과 개척의 공간이었다.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서부극 영화가 7인의 총잡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황야의 7인(매그니피센트7)’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 미국 서부는 IT 기업의 공간이 됐다. 그중에서도 IT 업계의 매그니피센트 7은 미국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 IT 기술업계 ‘빅5’의 시가총액은 현재 7조 달러를 넘었다. 여기에 테슬라와 넷플릭스까지 포함한 나스닥의 매그니피센트 7개 기업 시총을 모두 합하면 7조7000억 달러(약 9127조5800억 원)에 이른다.

매그니피센트7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성장했다.

애플은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 확산으로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판매가 증가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애플은 전날 장중 기준으로 미국 기업 최초로 2조 달러 시총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은 종가 기준으로도 이 문턱을 또 다시 넘었다. 애플은 1조 달러 시총을 넘은 지 불과 2년 만에 2조 달러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마존과 MS도 현재 시총이 1조6000억 달러 이상이어서 2조 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알파벳 시총은 현재 1조 달러 이상이다.

MS와 아마존, 알파벳은 클라우드컴퓨팅과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서비스 분야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자택 격리 기간 사용자가 급증하며 각각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테슬라는 3월 이후 5개월 만에 주가가 5배 이상 뛰었으며 지난달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와 매그니피센트7을 비교해보면 이들의 규모를 체감할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러셀지수의 시총은 약 1조9000억 달러에 불과하다. 2000개에 달하는 미국 중소기업의 시총을 합친 액수보다 IT 공룡 7개의 시총을 합한 금액이 4배나 많은 것이다.

애플과 테슬라는 이달 말 액면분할 시행을 앞두고 있고, 다른 5개 기업도 꾸준히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해 당분간 매그니피센트7의 지배는 계속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442,000
    • +10.93%
    • 이더리움
    • 4,642,000
    • +6.27%
    • 비트코인 캐시
    • 630,500
    • +5%
    • 리플
    • 857
    • +5.54%
    • 솔라나
    • 305,100
    • +6.2%
    • 에이다
    • 856
    • +6.34%
    • 이오스
    • 789
    • -0.38%
    • 트론
    • 234
    • +3.08%
    • 스텔라루멘
    • 157
    • +4.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5.92%
    • 체인링크
    • 20,280
    • +3.15%
    • 샌드박스
    • 415
    • +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