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부부’ 하준파파 (사진제공=JTBC)
인플루언서 ‘비글부부’의 하준파파로 알려진 황태환 씨가 둘째 아들을 잃은 심경을 밝혔다.
황태환 씨는 10일 방송된 CBS TV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에 출연해 이게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 황이준 군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황태환 씨는 지난해 12월 둘째 아들 황이준 군을 출산했다. 하지만 약 6개월 만인 지난 6월 안타깝게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에 황태환 씨는 “자식을 잃은 고통은 비범하다고 해서 이겨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라며 “너무 슬퍼서 무릎이 까질 때까지 기어 다니며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이가 숨을 거둘 때 손을 잡았는데 너무 차갑더라. 그때 다짐했다”라며 “아이의 죽음이 그냥 죽음이 아니라 희생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기로, 그냥 왔다 간 것이 아닌 사명을 살았다는 것을 나의 인생을 통해 보여주기로 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절망의 맨 밑바닥에 남는 것은 사랑이었다”라며 “진짜 가난한 것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태환 씨는 아내와 함께 3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비글부부’를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도해주신 덕에 마음을 잘 추슬렀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라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