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속보치에서 도내 코로나19 환자 207명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총 1만8082명이 됐다. 중증 환자는 4명 늘어난 31명을 기록했다.
도쿄도의 일일 감염 확인은 지난 16일 이후 또다시 200명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도쿄도 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 26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전날인 17일에는 161명으로 100명대로 줄었다. 3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 20대 77명 △30~40대 34명 △60대 이상 3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정 내 감염 이외에 기숙사 등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현재 도쿄도는 도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여름 휴가 기간에 여행 및 귀성, 야간 회식, 장거리 외출 등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전역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644명의 신규 혼자가 보고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5만7569명으로 불어났다.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서도 코로나19가 바르게 확산하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오키나와현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의료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위성이 간호사 자격이 있는 자위대원 등 20명을 오키나와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