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강한 랠리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대적 안정과 뉴딜정책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12일 판단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날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 폭은 주요국 증시 중 선두권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이처럼 국내 증시가 강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로 △유동성 효과 △미중 갈등 리스크 완화 기대감 △코로나19 상황 상대적 안정 △달러화 약세 △한국판 뉴딜정책 기대감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5월 말 기준 국내 부동자금 규모는 131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증시 주변 자금으로 일컬어지는 투자자 예탁금은 7월 말 기준 47조8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 19조 원 증가했다”며 “막대한 유동성이 부동산, 채권시장은 물론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갈등이 중국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약화하는 양상”이라며 “또 코로나19 상황이 여타 주요국보다는 정상화 속도가 양호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도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의 대표적 시그널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35조 원 규모의 3차 추경에 이은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은 국내 주가 상승에 신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켜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