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일부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주요 도로가 통제된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한강공원이 침수돼 있다. 한편 11일 서울지역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도로 곳곳은 여전히 통제된 상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연이은 집중 호우로 인해 서울지역에 인명·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중랑천에서 2명, 청계천에서 1명 등 인명 구조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물 피해와 관련해 동대문구 전농동, 영등포구 영등포본동에서 각각 주택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용산구 한남동과 청파동,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담장 붕괴 사고도 발생했다.
호우로 인한 도로 통제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날 서울에 비가 그치며 호우주의보는 오전 11시에 해제됐다. 다만 수위가 높은 잠수교, 한강대교 주변을 비롯한 도로 7곳과 하천 17곳이 통제 상태고 육갑문 40곳은 폐쇄됐다.
한편 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분경 마포구 불광천 빗물 저류시설 주변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본부에 따르면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라고 볼 수 있는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1단계 비상근무를 하며 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