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알루코ㆍ케이피티유, 대규모 배터리부품 공급 호재에 연일 ‘上’…호실적에도 수젠텍 ‘급락’

입력 2020-08-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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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11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11일 국내 증시는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알루코는 최근 47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배터리 부품 공급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케이피티유도 연속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알루코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폴크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계약 물량은 4억 달러(약 4751억 원) 상당이며, 향후 계약 예정 물량도 최소 3억 달러 이상이라고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 알루코는 "LG화학ㆍ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과거에 체결한 사실이 있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기본계약이란 부품공급계약에 대한 발주사와의 거래를 위해 제반사항 등을 정하는 계약"이라며 "발주사의 요청에 의해 수량 및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에 인용된 삼성SDI와의 신제품 개발 테스트는 현재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물난리가 이어지면서 4대강 복원 관련주인 이화공영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물난리를 겪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실시한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야당의 공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화공영은 건축, 토목, 전기, 소방 면허를 보유한 도급공사 위주의 중견 건설기업이다. 4대강 사업 당시는 물론 이후 4대강 재 자연화 이슈가 생길 때마다 변동폭이 컸다.

일신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7조 원 규모의 4공장 신설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조7400억 원을 투자해 4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일신바이오는 2011년 삼성에 동결건조기를 공급하며 삼성바이오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생명공학의 연구 및 식품, 제약업체의 생산, 연구에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초저온냉동고, 동결건조기, 프랜트형 동결건조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바이오장비 전문회사다.

유에스티와 한국바이오젠은 2차전지 관련주로 뒤늦게 부각되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2차전지 밸류체인 내에서 저평가 주식을 찾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고 있다.

유에스티는 지난 2017년 2차전지 분리막 신기술인 하이브리드 분리막을 3년에 걸쳐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은 2차전지에 응용할 수 있는 고분자전해질 소재, 전기차용 방열소재 등등을 개발 사업화하고 있다. 고방열 소재와 2차전지 배터리 전해질 소재도 연내 기술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KG동부제철은 12년 만에 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14.62% 치솟았다. 우선주인 KG동부제철우는 상한가에 마감했다.

이날 KG동부제철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66억 원과 경상이익 32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32.1% 늘었고 경상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부산주공, 코디엠, JW중외제약2우B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수젠텍(-23.54%), 유바이오로직스(-21.69%), 동화약품(-19.47%), 코렌(-19.46%), 현대리바트(-15.09%)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수젠텍은 올해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거꾸러졌다. 수젠텍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에 2029.1% 폭증한 241억9500만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해 202억2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대폭 개선된 실적이지만 증권가 눈높이에는 맞추지 못했다. 지난 5월 신한금융투자는 수젠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으로 1523억 원, 영업이익으로 1188억 원을 예상했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28일 국내 1위 척추 임플란트 회사인 메디쎄이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꾸준히 상승했다가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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