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는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이리도 바이러스 백신(제품명: 이뮤니스 메가백)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설계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백신은 참돔, 돌돔, 넙치, 농어 등의 어종에 감염돼 어류 양식장의 생산성 저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리도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이리도 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30종 이상의 광범위한 어종에 감수성을 보이는 바이러스 질병이다.
특히 돌돔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고급 어종이지만, 이리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경우 전량 폐사를 보일 만큼 취약한 어종이다. 치어뿐만 아니라 성어에서도 매우 높은 폐사를 일으켜 매년 큰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시판 중인 백신은 없어, 백신 개발에 대한 요구가 매년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진비앤지 측은 금번 국립수산과학원의 최종승인에 따라, 현장에서 이리도 바이러스 백신의 안정성 및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 적용과 국내 상업화가 성공한 이후에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리도 바이러스는 국내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나, 국내에는 이렇다 할 예방 제품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여 상용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