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의 한국지사장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상승해 3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5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일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는 ‘2020년도 주한외국기업백서’를 출간하면서 올해 4월 실시한 주한외국기업 급여 및 복리후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주한외국계기업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135개 기업이 응답했다.
2020년 외국계기업 한국지사장의 평균 연봉은 3억 원 이상(28.68%)으로 2019년 2억5000만 원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급(전무·상무·이사)의 평균 연봉은 1억 원에서 1억5000만 원(38.71%)으로 집계됐다.
부장·팀장급의 평균연봉은 7000만~9000만 원(54.84%), 과·차장급은 5000만~7000만 원(70.97%), 실무자 대리급은 3500만~4500만 원(70.97%)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는 3000만~3500만 원(45.16%)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대상에서 외국계기업의 사무소 위치는 서울(71.32%), 경기(20.59%)로 거의 수도권에 있었다.
종업원수의 경우는 50인 미만이 47.06%로 대부분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은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100인에서 300인 미만 기업이 21.32%, 1000명 이상종업원수의 기업은 11.76%에 불과했다.
한국 진출형태의 경우 독립자산(43.38%), 지점(30.15%), 대표사무소(17.65%), 합자회사(8.82%)의 형태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에서의 매출규모는 300억 원 미만이 48.53%, 1000억 원 이상은 30.88%로 나타났다.
산업(업종)분류는 제조업(30.15%), 도매 및 소매업(29.41%)으로 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한국에 진출했고, 전문 과학기술업종은 13.97%에 불과했다.
한편, KOFA는 1999년도에 설립된 주한외국계기업단체의 연합체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주한글로벌기업대표이사협회(G-CEO)와 주한외국기업인사관리협회(KOFEN HR)등의 법인회원사와 외국계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개인자격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