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냈다. 호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작년 말 완공된 1공장 증설 부분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생산 효율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즉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부진했던 이익률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일시에 해소된 것으로, 이제부터 셀트리온의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45% 이상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과거 바이오시밀러 등장 초기에는 바이오시밀러 생산 수율 자체를 오리지널과 동등하게 요구했었으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되고 승인 요건이 완화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생산 수율을 바이오시밀러사가 개선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셀트리온은 수율과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춤으로써 꾸준히 이익률을 개선하고 있다. 2분기 달성한 별도기준 47%의 영업이익률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오히려 더 증가할 수도 있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신제품이 출시돼야 한다. 램시마 SC가 유럽에서 소아적응증을 제외한 모든 적응증에 허가를 받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올해 3월 유럽에 허가신청서를 제출, 2021년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천식, 두드러기 시장 매출 1위인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올해 7월, 건선시장 1위 제품인 스텔라라(Stelara) 임상 1상을 올해 6월 개시했고 신약으로 코로나19 치료제까지 7월부터 한국과 영국에서 임상 1상에 진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