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말 플랫폼 노동 종사자 보호 대책을 마련한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7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배달대행업체 ‘스파이더 크래프트'를 방문해 회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차관은 "정부는 플랫폼노동 종사자의 고용보험 적용, 산재보험 적용 확대 등 고용안전망 확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기본적 노동조건의 보호, 공정한 거래질서의 확립 등 다양한 방안을 포함한 플랫폼 노동 종사자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플랫폼 경제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현장에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이 이날 찾은 스파이더 크래프트는 플랫폼 노동 종사자인 배달기사, 지역 대리점과의 상생에 앞장 서고 있다.
이 업체는 배달기사들이 가장 큰 부담으로 생각하는 종합보험의 보험료 일부(10%)를 지원하고, 모든 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운행 안전을 위해 보호장구(라이더 에어백)도 자체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지역 대리점이 든든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주문 배차 방법, 세무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리점 사무실이 배달기사의 휴식 공간과 함께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곳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도 보급 중에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창업 이후 1년여 만에 전국적으로 170개 대리점과 8000여 명의 배달기사가 ’스파이더 크래프트‘의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