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졌던 검찰인사위원회가 6일 열릴 예정이다. 이르면 당일 오후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승진ㆍ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이창재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은 검찰인사위원회는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검사 3명,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 교수 2명에 외부 인사 2명 등이 참여한다.
당초 검찰인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 하루 전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법무부는 인사위원회를 미룬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현재 대검 인권부장,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검사장급 이상 11곳이 공석으로 남아있다.
최근 김영대(22기) 서울고검장, 양부남(22기) 부산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송삼현(23기) 서울남부지검장, 이정회(23기) 인천지검장이 사표를 냈다. 검사장급인 조상준(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 차장검사도 사의를 밝혔다.
다만 공석을 모두 채울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가 검사장 승진 후보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아직 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장관은 올해 1월 윤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고 검찰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있었다. 당시 검찰 인사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과 의견을 나누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