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 북부권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산에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4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분께 아산시 탕정면 한 어린이집 부근에서 박모(5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119 구조대원이 발견했습니다. 박 씨는 전날 오후 2시 23분께 탕정면 승마장 인근에서 폭우로 떠내려온 부유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수압을 못 이기고 맨홀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소방본부는 송악면에서 하천에 빠져 실종된 70∼80대 주민 2명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에서는 1톤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A 씨가 실종됐습니다.
3일 오후 7시 54분께 충북 진천군 문백면 봉죽교 부근에서 1톤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들어왔습니다. 이 차량에 타고 있던 A(62) 씨는 물이 불어난 논을 살펴보러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천을 따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3일 집중호우가 퍼부은 경기 가평지역에서 펜션이 토사에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펜션의 관리동 건물로, 토사로 인해 건물 안에 있던 펜션 주인 A(65·여) 씨와 A 씨의 딸 B(36) 씨, 손자 C(2) 군이 사망했습니다.
3일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0대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의 건물 뒤편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공장의 임시 건물로 지어진 천막을 덮쳤습니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께 토사에 갇혀있던 A(31) 씨 등 4명을 구조했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 씨를 비롯한 30대 근로자 3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50대인 나머지 1명은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