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 급등한 2만2195.38로, 토픽스지수는 1.78% 오른 1522.64로 마감했다. 이로써 일본증시는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5% 높은 3367.97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0% 떨어진 1만2513.03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2만4431.75로 0.66% 하락 중이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72% 급락한 2486.27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37% 낮은 3만7088.3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2만2000선이 1개월 만에 무너졌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IT 기업의 호실적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확대되며 크게 반등했다. 미국 5대 IT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제히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이 중 MS를 제외한 4개 기업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시가총액을 총 2000억 달러(약 238조9000억 원) 증가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MS의 인수 공식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MS는 전날 자사 블로그에 올린 성명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에 따라 MS는 틱톡 인수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MS의 틱톡 인수 논의는 다음 달 15일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징기 판 IG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국 IT 기업의 호실적과 미·중갈등의 우려가 뒤섞여 아시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은 이날 7월 중국 제조업 PMI가 전달의 51.2보다 높은 5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9년 반만의 최고치이며 시장 전망치 51.2를 웃도는 결과다. 이로써 중국 경제는 5월부터 석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이날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8명으로, 7일 연속 200명을 넘었다. 최근 1주일 내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은 환자의 비율은 60%에 달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7만3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했다. 이는 앞으로 20일 내 1만9000명이 추가로 사망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