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52.8...석 달 연속 확장 국면에 경기 회복 기대감

입력 2020-08-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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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출처 CNBC.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출처 CNBC.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석 달 연속 확장 국면을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3일(현지시간)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은 7월 중국 제조업 PMI가 전달의 51.2보다 높은 5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9년 반 만에 최고치이며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낸 것이다. 시장 전망치 51.2보다도 높았다.

PMI는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주요 참고 자료로 쓰인다.

코로나19 여파로 2월에 40.3까지 떨어졌던 차이신 제조업 PMI는 3월 50.1로 기준선을 넘었다가 4월 49.4로 다시 떨어진 후 5~7월 안정적인 확장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왕저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있지만 생산과 수요 모두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외 수요 부진이 전반적인 수요 증가 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이 집계한 제조업 PMI가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냄에 따라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도 지난 2월 사상 최저인 35.7까지 추락했다가 3월 이후 5개월 연속 5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 사상 최악인 -6.8%에서 2분기 3.2%로 올라서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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