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이 코로나19 장기화 ‘K키트’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글로벌 코로나19 2차 팬더믹(대유행) 조짐에 발맞춰 수출 확대 국면에 놓인 가운데,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시약·핵산추출장비 사업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단순히 코로나 이슈가 아닌 실질 매출 및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유전자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기기 사업과 RNAi(Ribonucleic Acid Interference) 연구 관련 제품생산 및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진단 시약 사업이 대폭 성장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7월 8일 제놀루션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95억 원, 144억 원으로 예상했으며, 최근 업계에선 이를 상화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제놀루션의 분자진단기기 사업은 인체로부터 유래된 시료(소변, Swab시료, 객담, 혈액, 혈장, 혈청 등)로부터 핵산(RNA/DNA)를 추출 할 수 있는 핵산추출시약과 시료로부터 RNA/DNA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자동화핵산추출기기를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RNAi 연구 관련 제품생산 및 서비스 사업에는 다양한 생물체에 RNA를 넣어주어 유전자 발현억제를 위해 사용되는 long dsRNA(Double Strand RNA) 방제 관련 합성제품, 다양한 RNAi연구에 사용되는 shRNA(Short hairpin RNA), siRNA(Small Interfering RNA) 합성서비스를 포함한다.
최근 주목받는 분야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약이다. 제놀루션은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국산화 한 대표적인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씨젠, 솔젠트, 바이오세움 등이다.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이사는 7월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당시 “씨젠은 제놀루션이 추출한 RNA를 가지고 증폭해 진단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제놀루션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시대에 최적화된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향후 상당히 발전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간에 96개 샘플을 처리하는 경쟁사 장비와 달리 제놀루션 제품은 15분이면 48개 샘플을 처리할 수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진단 건수 150만 건 중 절반 수준인 75만 건 이상이 우리 제품을 이용해 RNA를 추출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은 △검체 채취 △바이러스 RNA 추출 △검체 진단 등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제놀루션이 1, 2단계를 맡으며 씨젠이 진단 분야로 매출을 일으킨다. 씨젠의 매출이 늘어날수록 제놀루션도 동반 성장한다는 의미다.
또한 제놀루션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 업체인 솔젠트(SolGen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추출을 위한 핵산 추출 시약과 장비 및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 진단키트를 패키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놀루션이 바이러스 RNA 추출, 솔젠트가 검체 진단을 맡는 구조다.
또한 제놀루션의 고객사 중 한 곳인 바이오세움도 이달 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Real-Q 2019-nCoV Detection Kit’를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어, 이또한 제놀루션에 긍정적인 이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K키트 신뢰도 상승에 따른 지속 성장 가능성이다. 제놀루션은 올해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현지 파트너사와 NX-48 70대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산 키트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만큼 K키트 시약 분야에서 검증을 커친 제놀루션이 성장 잠재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