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식당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두 집단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7일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지표환자 확진 이후 현재까지 8명이 추가로 확진 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라고 밝혔다.
이 사례는 감염경로가 분류되지 않은 새로운 집단감염이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회의를 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3명으로부터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양재동 소재 양재족발보쌈을 이용한 이용자 1명,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로부터 3명에게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났다.
방역당국은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가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한 것을 확인, 연관성이 의심돼 커피 전문점 관련 집단감염으로 함께 분류된 상황이다. 각 사례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3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감염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감염자는 지표환자 1명이 발생한 이후 신명투자 회사 관련 확진자가 6명, 지인 등이 6명이다.
아울러 서울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누적 확진자도 낮 12시 기준 2명이 늘어 총 31명을 기록했다. 이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17명, 실습생 1명, 이용자 가족 1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7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5명이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