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200㎜가량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30일 오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전주천의 양끝을 잇는 징검다리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시 전주천 미산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30일 전주시와 영산강 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주시 덕진구 고랑동 미산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미산교 일대 수위는 3.05m를 넘어서고 있다. 이곳의 홍수주의보 기준인 3m를 이미 넘었고, 경보 기준인 4m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홍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미산교 수위를 주시해야 한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 같은 내용을 전주시 등 관련 시군에 전파해 둔 상태이다.
홍수주의보 발령은 짧은 시간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10분 기준으로 전주(완산)의 강우량이 83.5mm를 기록하는 등 집중적인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집중 호우는 31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내일 새벽에서 오전 9시까지 20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