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활동 기업 수를 무역액이 못 따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활동 기업 수는 전년 대비 8189개(3.6%) 증가한 반면 무역액은 935억 달러(8.4%) 감소했다. 다만 성장 가능성이 큰 가젤형 기업 등 증가했단 점은 고무적이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기업무역활동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활동 기업 수는 23만 6865개사로 전년 대비 8189개사가 증가한 반면, 무역액은 1억 181억 달러로 935억 달러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활동기업 수는 9만 8568개로 전년 대비 1180개(1.2%) 늘었지만 수출액은 5411억 달러로 623억 달러(10.3%) 줄었다. 수입은 활동기업이 19만 5661개로 7478개(4.0%)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4779억 달러로 311억 달러(6.1%) 감소했다.
작년 무역시장에 진입한 기업은 6만 2371개로 전년 대비 4.7%, 퇴출(중단)기업 수는 5만 4182로 4.0%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 진입률은 수출의 경우 베트남(34.7%), 인도네시아(33.2%), 중국(33.0%), 싱가포르(32.2%), 인도(31.8%) 순으로 나타났고, 수입은 홍콩이 50.6%로 가장 높았다. 퇴출률은 수출은 싱가포르(36.1%), 수입은 홍콩(51.7%)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수출 진입률은 지와판지(44.7%), 고무제품(43.8%), 공구(43.8%), 철강제품(41.0%), 화장품(40.5%) 순으로 높았다.
무역시장에 진입한 뒤 절반은 1년 뒤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생존율은 수출기업이 49.2%, 수입기업이 51.9%로 확인됐다. 5년 이상 생존율도 수출(17.0%), 수입(18.8%) 기업 모두 10곳 중 2곳만이 살아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수출기업의 1년 생존율은 전남(47.9%), 울산 (47.0%), 경기(46.6%) 순이며 수입기업은 경기가 53.1%로 가장 높았다. 5년 생존율은 경기(17.1%), 충북(16.7%), 충남(15.8%), 대구(14.3%), 경남(13.9%) 순이다.
수출 생존율은 1년의 경우 조제사료(50.5%), 5년의 경우 곡물(19.0%)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세계경기 위축 등의 상황에서도 가젤형 기업 수가 늘었단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3년 연속 우리나라 수출 평균증가율 이상인 기업은 4619개로 18.4% 증가했으며 이 중 수출시장 진입 5년 이하인 가젤기업 수는 1540개로 24.5% 늘었다. 품목별로는 기계 및 컴퓨터(918개), 플라스틱(717개), 광학기기(696개) 순으로 성장기업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출공헌율은 경기(21.5%), 충남(14.8%), 울산(12.8%), 서울(10.6%), 경남(7.2%)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수도권 비중이 39.1% 차지했다. 품목별론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제품(28.4%), 기계·컴퓨터(13.1%), 자동차(11.6%) 순으로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53.1%)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