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7일 노조와 만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노조에 △충남 아산 사업장 내 노조 사무실 제공 △교섭기간 내 노조 유급 전임자 2명 인정 △회사 내 정당한 노조 활동 인정 등을 약속했다.
노조 측은 8월 3일부터 전임자 활동을 시작해 단체 교섭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사의 1차 교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다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처음으로 삼성 계열사에서 나온 노사 합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조직으로 지난 1월 충남 아산시에서 설립신고증을 받은 뒤 한달여 후인 지난 2월에 공식 출범했다.
노조 출범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5월 양측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교섭과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처음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