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손흥민은 28일 다사다난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2019-20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은 이날 귀국길에 반바지 차림에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검역 절차를 밟은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손흥민은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 부상,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해병대 입소해 기초군사훈련 소화 등 다양한 사건이 있었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손흥민은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선보인 70m 돌파 후 원더골은 돋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고 상대 수비 6명을 제치며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영국 BBC가 선정한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장면' 8위에 올랐다.
개인 성적도 눈부셨다. 손흥민은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11골 10도움)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등을 포함한 전체 공식전에서도 최다 공격포인트(18골 12도움)를 기록했다.
EPL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중 최초다. 손흥민은 이 밖에도 차범근 전 감독의 유럽통산 최다 골(121골) 기록도 경신했다. 현재 손흥민은 유럽 통산 최다 골을 134골까지 올려놓은 상황이다.
올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상복도 터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자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서포터즈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 토트넘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가까스로 리그 6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간신히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