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2158억…수출감소와 생산 차질 탓

입력 2020-07-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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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모델 출시로 손익 개선 기대, G4 렉스턴 부분변경 및 티볼리 에어 부활

쌍용자동차의 상반기에 영업손실 전년 대비 1.8배 커졌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판매 4만9419대를 바탕으로 △매출 1조3563억 원 △영업손실 2158억 원 △당기 순손실 2024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임직원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와 매출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라인별 순환 휴업 시행 등 생산 차질 상황이 지속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7%, 27.4% 감소했다.

다만 2분기 들어 티볼리와 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 판매가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지난 1분기 대비 4.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손익 실적도 자구노력에 따른 인건비 감축 등 고정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매출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따라서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따라 판매가 회복되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향후 재무구조 또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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