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V자형 경제회복이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이 뚜렷한 핫스팟 지역들이 경제 회복을 압박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커들로는 V자형 회복 기대감에 대한 배경으로 지난주 나온 경제 지표를 꼽았다. 6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20.7% 늘며 역대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4월 17.8%, 5월 9.7% 각각 급감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23일 나온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지만, 최근들어 감소세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들로는 신규 고용과 일터 복귀가 실업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들로는 7월에 고용이 더 늘고 실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분기 경기 상황이 매우 안 좋았는데 이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건강보건 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분기 17%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언급하며 “경기가 매우 빠른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