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원더골이 BBC 선정 '올 시즌 최고의 순간' 8위에 올랐다.
BBC는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라운드 경기만 남겨둔 26일(한국시간) 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 12개를 선정해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를 질주하며 수비수 6명을 제친 뒤 골을 터뜨린 장면이 8위에 꼽혔다.
BBC는 "올 시즌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돼 몇몇 골을 기억하기 어렵지만,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터뜨린 아름다운 골은 잊히지 않는다"라며 "손흥민은 단 12초, 12번의 볼 터치로 득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BBC '올 시즌 최고의 순간' 1위에는 리버풀이 30년 만에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 선정됐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에 9-0 대승', '승격팀 노리치 시티, 맨체스터 시티에 3-2 깜짝 승리' 순이었다.
◇BBC 'EPL 올 시즌 최고의 순간' 투표 결과
△리버풀, 30년 만의 1부 리그 우승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에 9-0 대승(10라운드)
△'승격팀' 노리치 시티, 맨체스터 시티에 3-2 깜짝 승리(5라운드)
△왓퍼드, 리버풀의 무패 행진 끝내(28라운드)
△리버풀, 맨시티에 3-1 완승(12라운드)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손흥민 번리전 원더골
△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 EPL 개인 통산 100골 금자탑
△셰필드-아스톤 빌라전 호크아이 골라인 판독 사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에버턴 사령탑으로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 맨시티전서 최악의 부진(29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