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87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2분기보다 12.3%, 직전 1분기보다 6.4% 감소한 규모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향후 자산 건전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충당금 적립과 최근 금융투자상품 부실 이슈와 관련, 판매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비용 집행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을 약 1850억 원, 금융투자상품 관련 충당금과 비용을 약 2000억 원 쌓거나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신한금융그룹의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5.7% 적은 1조80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순이익은 줄었지만,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3년간 그룹 4대 전략의 한 축으로 추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상반기 기준 디지털 채널을 통한 영업수익은 8306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6% 증가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집계됐다. 1분기(1.86%)보다 2bp, 작년 2분기(2.05%)보다 21bp 떨어졌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5142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순이익은 1분기보다 17.9%, 작년 2분기보다 22.5% 감소했다.
신한카드 순이익은 302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했다. 카드, 캐피탈, 생명 등 주요 그룹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이 7163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역시 카드, 생명, 캐피탈 중심의 비이자 이익 확대를 통해 그룹 경상 이익 성장을 견인했으며 IB부문 역시 전년동기 대비 10.8% 성장하는 등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