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경영] L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미래준비 앞장

입력 2020-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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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제공=LG전자)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는 고객의 요구를 보다 빨리 파악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ㆍDX)’ 시스템 기반 강화 등을 통해 빠르고 체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설계 등의 과정에서 기존에 일일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정해 왔던 다양한 변수들을 인공지능(AI)기반으로 최적화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연구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LG화학은 그린바이오 분야의 특허 및 논문 등에서 주요 키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하는 AI모델링에 성공했다. 새로 모델링한 AI는 전체적인 문맥의 이해를 통해 기존 AI로는 인식되지 않던 문헌내 유전자와 변이 정보 등 그린바이오 분야 정보를 제대로 찾아낼 수 있어 연구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LG는 DX 가속화를 위한 IT 시스템 전환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올해 계열사 IT시스템을 50% 이상, 2023년까지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요 소프트웨어 표준화, 업무지원로봇과 언어 자동번역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제품, 서비스, 생산 등 경영활동과 업무 방식 전반에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12개 계열사는 ‘업무 지원 로봇(RPA)’을 도입하고, 실적 보고 등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에 맡기고 임직원은 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LG생활건강은 업무 지원 로봇 ‘알파트장’을 도입했다. ‘알파트장’은 실적 보고 등 사내에서 빈번하게 작업하는 엑셀 업무와 주문 처리 등 특정 전산시스템의 입력·조회 등은 물론이고, 임직원들이 요청한 자료를 내려받아 메일로 전송도 한다.

현재 알파트장은 영업, 회계,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서 총 249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업무 성공률도 RPA 최고 수준인 95%를 기록하고 있다. 알파트장은 도움이 필요한 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게시판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업무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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