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2일 디지털혁신을 전담할 디지털혁신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하부조직은 혁신기획팀과 데이터서비스팀으로 구성되며, 혁신기획팀내 디지털신기술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최근 급격히 발전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정책운영과 내부경영에 적극 도입키 위해 ‘디지털혁신’을 중장기 발전전략인 ‘BOK2030’ 4대 전략목표 중 하나로 채택한 바 있다.
신설 조직은 기획담당 부총재보 직속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의 정책수행 및 내부경영 적용방안, 전행적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전략 수립, 조사연구플랫폼과 데이터 레이크(Lake) 등 최신 디지털인프라 확충 등 업무를 주도할 계획이다.
한은은 23일로 예정된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디지털혁신실장에 1급을 앉히는 등 총 정원 16명으로 인력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직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조직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열망을 고려해 참여를 적극 희망한 젊은 직원들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은 조직은 기존 17국 10소속실에서 17국 11소속실로 확대된다.
나승호 한은 조직관리팀장은 “디지털혁신을 목표로 이를 주도할 조직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AI와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한은 업무에 도입키 위해 지난달 23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인공지능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부문별·기술별로 특화된 업체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