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증시는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형지엘리트와 형지I&C는 연일 급등세다. 전날 대법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파기환송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형지엘리트는 전 거래일보다 14.70% 오른 1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형지I&C는 29.86%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형지엘리트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고, 형지I&C는 15.51% 오른 바 있다.
교복업체인 형지엘리트는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무상교복 사업을 추진하며 이재명 정책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전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당선 무효형을 선고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파기했다. 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향후 2022년 대선에 도전 가능성 역시 커졌다.
경기도 지역 수돗물에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며 수처리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이날 웰크론한텍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뉴보텍(12.50%), 시노펙스(6.21%)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천과 시흥, 화성 등 경기도 주요 지역수돗물에 유충과 관련해 주민들이 대거 민원을 제기하며 경기 지역 수돗물 품질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밖에 신풍제약이 15.69% 치솟으며 우선주인 신풍제약우(29.99%)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5월부터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2상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임상2상 마무리 시점은 2021년 6월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라테크(29.91%), 카스(29.94%), 녹십자홀딩스2우(29.94%)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2차전지용 장비 제조기업 에이프로는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튿날 14.35%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13억 원어치, 기관은 6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