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0년 넘은 노후 학교 18.5조 투입해 '미래학교' 탈바꿈

입력 2020-07-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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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실을 위해 갖춘 시설들 예시 (제공=교육부)
▲미래교실을 위해 갖춘 시설들 예시 (제공=교육부)

내년부터 5년간 18조5000억 원을 들여 40년이 넘은 노후 학교 건물 약 2800개 동을 미래형 건물로 개선하는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추진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서울 강서구 공항고를 방문하고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인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전략의 하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여건 구현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스마트교실, 학생 중심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사회간접자본(SOC) 학교시설 복합화 등 4가지 원칙을 토대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으로 40년이 넘는 노후건물 2835개 동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8조5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래학교'로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40년 넘은 학교 낡은 건물은 전체 학교시설의 약 20%(7980개 동)로 앞으로 노후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노후시설을 개선하면서 전자 칠판 등이 부착된 스마트 교실, 놀이학습 교실 등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고, 전시·휴식공간,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도 만들어 학교 공간을 미래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70%인 13조 원은 지방비, 30%인 5조5000억 원은 국비로 충당하고 이후 노후시설 증가 추세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2026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으로 총인원 1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만TCO2(이산화탄소통)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디지털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학습경험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 지속가능성에 기초한 저탄소 친환경 학습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로 사람 중심·디지털 전환·공간혁신 등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을 견인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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