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 그린에너지 첫 현장 행보

입력 2020-07-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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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방문...5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를 찾아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을 점검했다. 한국판 뉴딜 두 번째 현장 방문이자 그린뉴딜 첫 현장 일정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대한민국 대전환과 그린 뉴딜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고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유일 회전날개 풍력 블레이드 국제공인 시험기관인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에서 관련 기업 개발자들로부터 풍력 블레이드를 포함한 해상풍력 핵심 부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블레이드 시험을 참관했다. 이어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한 개발자들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하고 국내 풍력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온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풍력 블레이드 시험기관을 보유한 국가는 전 세계 7개국 뿐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해상풍력 발전방안과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경과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산업부 장관의 해상풍력 추진방안, 해수부 장관의 해상풍력과 수산업 상생 공존방안, 전북도지사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 산업부장관, 전북도지사, 부안 및 고창군수, 한국전력사장, 한국해상풍력 사장, 부안군 및 고창군 주민대표가 참여한 전북 서남권 주민참여형 대규모 해상풍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2019년 7월부터 1여년간 주민대표, 사업자, 정부, 지자체, 국회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추진을 합의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해상풍력 단지내 통항 허용, 해상풍력 발전수익의 주민 공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은 전북 부안군, 고창군 서남권 해상 일대에 약 14조원을 투자해 3단계에 걸쳐 석탄발전 2.5기 용량인 2.46GW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방문한 실증단지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 3단계 중 1단계로 60MW 규모로 2019년에 조성되어 현재 운전되고 있다. 2단계인 시범단지는 올해부터 인허가 절차 등 본격 추진돼 2022년에 착공, 2024년부터 가동 예정이며 3단계 확산단지는 2028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뉴딜은 미래를 위한 시대적 요구이자 국제적 기준"이라면서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경제활력 제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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