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가 일상화되면서 주요 임직원 봉사활동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 문화예술분야지원을 위해 판교점에 설립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그림책 도슨트(해설사)로 참여하는 ‘파랑새 도슨트’ 봉사활동(파랑새가 읽어주는 그림책 이야기)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활동은 ‘책’ 미술관의 특징을 살려 그림책의 깊이 있는 감상을 돕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여 ‘언택트 도슨트’로 운영된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직원들이 직접 작품 해설을 해주던 지난해와 달리 운영 방식을 바꾼 것이다.
특히, 이번 ‘파랑새 도슨트’는 봉사에 참여한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원고로 그림책을 해설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참여 직원들은 사전에 그림책 4종(엉뚱한 피자 모험 이야기·나를 찾아서·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빨간 안경)에 대해 공부하고 도슨트 교육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영상을 그림책과 함께 어린이병원에 입원 중인 환아들에게 전달하며, 영상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특정시점에 한 장소에 모여 단체로 진행하던 ‘단체 봉사활동’도 ‘재택 봉사활동’으로 진행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동영상 자막속기 봉사활동 ‘러브 핑거스’, 교실 숲 조성 사업에 쓰이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화분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이들을 직접 만날 수 없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언택트‘ 나눔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와 취약 계층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6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원의 손길이 더욱 필요해진 전국 17곳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 약 1만4000장, 위생용품 1200개, 태블릿PC 180대를 지원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 12곳에 총 2,800여 그루에 공기정화식물도 전달하는 등 아동 복지 및 학습 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