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직원 성과급 일부를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다. 또한 정양호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면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이다.
KEIT 노사는 임직원의 경영평가 성과급 중 일부(10% 수준)를 온누리상품권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기부 행렬도 눈에 띈다. 정 원장은 이미 급여 반납을 통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영평가 성과급의 10%를 추가로 기부한다. 또한 하근철 상임감사도 성과급의 10%를 반납하며 본부장급과 단장급은 각각 10%와 5%를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된 성과급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근로복지진흥기금에 기부하며, 직원 역시 마음을 모아 이번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 원장은 "이번 합의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라며 "KEIT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