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강엠앤티는 전날 싱가폴 발주처로부터 273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만기는 내년 3월까지며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계약상대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UAE 람프렐로부터 576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주하는 쾌거를 기록한 이 회사는 오늘 수주 소식으로 이 분야 신흥강자로서의 지위를 확실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삼강엠앤티는 지난 해부터 해상풍력 분야에서만 누계기준 약 4300억 원을 해외에서 수주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속에서도 기존 수주했던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면서 “향후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께 삼강엠앤티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 뉴딜과 맞물려 풍력에너지 테마주로 묶이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중 5620원까지 오르며 또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강엠앤티의 경우 해상 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수소에너지 정책에서도 해상 풍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