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이 코로나19는 금융회사 보안 규제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1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이투데이 미디어 주최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코로나19의 갑작스런 대유행은 얼마전부터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새로운 트렌드를 가속화하는 촉매가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상황을 맞은 기업들에 대한 자금조달이나 급여 생활자들의 재산형성은 더욱 어려워지는 풍요 속의 빈곤 혹은 자금흐름의 양극화 현상이 도드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0.5%라는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를 발표했다"며 "이제 우리도 초저금리 시대로 진입하면서 가뜩이나 풍부했던 시중의 유동성은 더욱 넘쳐나게 되고 부동산이나 증시 같은 자산 시장에서 자금의 이동이나 쏠림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대면, 즉 언택트라는 말이 사실은 온라인 대면, 디지털 콘택트에 다름 아니라는 지적대로 기존의 망분리 규제로 인해 사내망이 설치되지 않은 회사 밖에서는 업무를 볼 수 없었던 금융회사 직원들의 재택근무 실험은 금융회사의 보안 규제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여기에 때맞춰 활성화되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각종 핀테크 혁신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AI를 통한 자산관리나 대출심사같은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출현을 촉진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이나 선택권을 높이는 반면, 기존의 금융권에는 이러한 금융 혁신의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을 던져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행히 여야간의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돼서 16일에 개원식을 하고, 다음주부터 상임위 활동을 한다"며 "앞으로 금융관련 법률과 정책을 관장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정책과 입법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