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임원 구속영장…공공회선 입찰담합 혐의

입력 2020-07-13 2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공공분야 전용회선을 둘러싼 통신사들의 입찰담합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KT 임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공정거래법 위반 및 입찰방해 혐의로 KT 자회사 임원 한 모(57)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씨는 2015년 11월 조달청이 발주한 국가과학기술 연구망 백본회선 구축사업 등 공공분야 전용회선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다른 통신사들과 담합해 특정 업체를 밀어준 혐의를 받는다. 한 씨는 KT에 있다가 올해 자회사 임원으로 옮겼다.

전용회선이란 전용계약으로 가입자가 원하는 특정 지점을 연결하고 그 가입자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회선이다. 국가과학기술 연구망 백본회선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전국 16개 대학·연구기관을 연결한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KT 등 통신 3사가 2015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2건의 공공분야 전용회선사업에서 담합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해왔다. 공정위는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는 KT가 담합을 주도했다고 봤다.

검찰은 지난달 1일 전직 KT 임원 2명과 KT 법인을 재판에 넘긴 뒤 KT 광화문 본사를 압수 수색을 하는 등 담합이 이뤄진 사업별 책임자들을 추가로 수사해왔다.

한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오전 10시 30분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20,000
    • +3.13%
    • 이더리움
    • 4,387,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0.67%
    • 리플
    • 804
    • -0.37%
    • 솔라나
    • 289,500
    • +1.15%
    • 에이다
    • 806
    • +1.26%
    • 이오스
    • 779
    • +7.01%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00
    • -0.55%
    • 체인링크
    • 19,270
    • -3.7%
    • 샌드박스
    • 403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