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엔젤리더스포럼 개최…기업 5곳 온라인 IR 진행

입력 2020-07-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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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비대면으로 엔젤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제6회 엔젤리더스 온라인포럼’이 열렸다.

엔젤투자협회는 13일 온라인을 통해 몰딘, 어큐노스, FCM(에프씨엠) 테크놀로지, 키즈페이, 파이브 레터스 컴퍼니 등 다섯 기업의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첫 번째 기업은 일반 사출 시간에 인서트 사출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몰딘’이다. 몰딘은 플라스틱에 압입해 제품을 사출하는 ‘인서트 사출’을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통해 비용을 ‘제로’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김승현 몰딘 대표는 지난 15년간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일해왔다. 신기술 개발에 자신감을 보인 이유다. 김 대표는 “인서트 사출 방식을 통해 고객은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해당 사출 기술을 활용해 인서트 사출 시장을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바꿀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 시스템을 검증하고 지적재산권을 확보한데 이어, 2022년부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매출 9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기업은 항생제 감수성 검사기를 개발하는 ‘어큐노스’다. 항생제 이용률이 높은 국내 특성 상 병원에서는 항생제를 처방하기 전 감수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지를 검사해 효능이 있는 약을 찾아내는 검사다.

어큐노스는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장치인 ‘cAST’를 개발했다. 세균을 개체별로 파악하기 때문에 하루 이상 걸리는 기존 검사 대비 혁신적으로 빠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두 시간 만에 3만5000원의 수익도 발생시킬 수 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발전시켜 수익을 내고, 향후엔 특례상장까지도 구상하고 있다.

아원일 어큐노스 대표는 “항생제는 내성이 있는 경우에 치료가 되지 않으면 악화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바이오융합 ICT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어큐노스와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다음 기업은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FCM테크놀로지스다.

수소경제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는 만큼 수소 연료전지는 매우 중요한 발전장치로 꼽힌다. FCM테크놀로지스는 해당 연료전지 내부에 위치한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를 생산한다.

현재 회사는 수소차 개발에 적용돼 바로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규 FCM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국내외 MEA 공급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에 있다”며 “기술 고도화를 확고히 하고, 이미 구축된 공급망을 통해 국내외 연료전지 제조사에 소개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FCM테크놀로지스는 MEA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조라인은 민간기업 투자를 받아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연말께엔 기관투자를 통해 별도 공장을 설립하겠단 구상도 밝혔다.

다음으론 영ㆍ유아 교육프로그램 유통 중개 플랫폼 ‘키즈페이’가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키즈페이’는 거래명세서, 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등을 클릭 한 번에 발송 및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달 결제를 받기 위해 단말기를 들고 직접 방문하고, 명세서 등도 매번 직접 송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한상택 키즈페이 대표는 “지난 7년간 영ㆍ유아 교육도구와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개발해 국내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직접 납품했다”며 “유통구조에 애로사항이 있는 점을 발견해 직접 서비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세 단계로 구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1단계로 키즈페이를 통해 결제되는 거래금액의 0.3%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이어 내년부터는 유통중개수수료를 5% 수익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론 미술품 가격 추정 인공지능(AI) 플랫폼 ‘에이미(Aimmee)’를 운영하는 ‘파이브 레터스 컴퍼니’가 소개에 나섰다.

파이브 레터스 컴퍼니는 미술품 가격을 갤러리ㆍ경매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가격검색 사이트를 찾아야 하는 불편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에이미’를 개발했다.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해 이를 개선해달란 요구도 반영했다.

에이미는 전 세계 6000여 개의 자료를 모아 작품 사이즈, 주제, 가격을 ‘머신러닝’했다. 이를 통해 작품 가격을 구체적으로 추정하고 시장에 대한 분석자료도 제공한다. 또한 작품 시세 변동과 유의미한 가격정보 등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손민정 파이브 레터스 컴퍼니 대표는 “광고수익과 기업 간 거래(B2B) 등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클릭 한 번에 가격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올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정식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보다 빠르게 미술 스타트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AI분야에서 데이터로서 미술품을 감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만든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IR에서는 기업 대표들의 발표에 이어 엔젤 투자자, VC 심사역들의 질의응답도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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