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 KIC 사장(오른쪽)은 13일 서울 중구 퇴계로 KIC 본사에서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이재식 대표이사와 해외 사모주식 공동투자를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KIC)는 농협중앙회와 해외 사모주식 공동투자를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설정되는 펀드 규모는 총 4억 달러로 KIC가 3억 달러, 농협중앙회가 1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KIC와 농협중앙회가 체결한 해외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KIC와 농협중앙회는 사모주식 공동투자 절차 및 대상, 방식 등에 관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투자안의 공동 검토, 의견 교환, 투자 집행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안으로 첫 공동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희남 KIC 사장은 "협약을 통해 해외 사모 공동투자 기회 공유 및 수수료 절감을 통한 수익률 제고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IC는 앞으로도 투자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국가자산의 해외투자 수익률을 제고함으로써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C는 지난 1일 미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新)비전 ‘SGV 2035’를 발표했다. KIC는 미션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을 설정했으며, 앞으로도 공공기금의 해외투자 선도 및 국내 금융기관과의 협업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