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확산 와중에 “학교 개학” 압박...교원노조 “트럼프 말 듣지 말라”

입력 2020-07-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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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 앞두고 경제 재개 올인…학교 정상화 밀어붙여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국가적 대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국가적 대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학교 정상화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을 촉발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여파로 휴교 중인 학교들이 가을 학기에 개학하도록 주지사들을 압박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국가적 대화’ 행사에 참석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개학”이라면서 “일부 학교가 정치적인 이유로 개학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를 압박해 개학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행정가,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관계자와 보건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활동 재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일환으로 학교 정상화도 밀어붙이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이나 보수 진영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해 부모의 일터 복귀가 필요하고 따라서 학교 개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가을학기에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도 대학에 오프라인 수업을 재개하라는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경제 재가동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일부 주들이 경제 재개 일정을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상황에서 학교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최소 32개 주에서 이번 주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교원노조 단체인 미국교육협회(NEA)는 가을 학기 학교 개학을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릴리 에스켈슨 가시아 NEA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생을 위해 최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트럼프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가시아 회장은 “학생 지원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교육장관에 대한 신뢰도는 제로(0)”라면서 “개학 시기에 대해 보건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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