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책임져야 할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고, 기존 시스템은 새로 보강될 여러 시스템과 잘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 선수가 죽음을 선택하기 전날까지 여섯 번이나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인지시점은 언제인가"라는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유감스럽게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기존 시스템이라도 제대로 작동됐다면 이런 비극이 없거나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이번에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한 것은 이번 사건에 철저한 진상 조사도 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점 등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최윤희 2차관을 단장으로 대한체육회를 특별감사하는 체육회감사팀(7명)과 선수 인권 침해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체육단체조사팀(12명)으로 특조단을 구성했다.
박 장관은 다음 달 출범하는 스포츠 인권 전담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 등을 통해 선수 보호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윤리센터가 특조단의 조사 결과에서 발견한 문제점에 대한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츠 특별사법경찰과 조사권을 강화하는 등의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