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 물폭탄에 121명 사망·실종…대응 수준 한단계 상향

입력 2020-07-06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만7000개 가옥 붕괴·농경지 156만㏊ 침수…7조원 규모 재산피해 발생

▲중국 구이저우성 후이수이현에서 6월 24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침수된 마을을 돌아보고 있다. 후이수이/AP뉴시스
▲중국 구이저우성 후이수이현에서 6월 24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침수된 마을을 돌아보고 있다. 후이수이/AP뉴시스
중국이 남부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호우로 올 한 해 동안 최소 12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가기상국은 중대기상재해 응급대응 수준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문 매체 차이나뉴스서비스(ECNS)에 따르면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쏟아져 1만7000개의 가옥이 무너지고 이재민 1938만 명이 발생했다. 농경지 156만 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 피해 규모도 416억 위안(약 7조620억 원)에 달한다.

국가기상국은 전날 상하이시와 충칭시 등 주요 침수 피해를 본 도시의 중대기상재해 응급대응 수준을 청색에서 황색으로 격상했다. 응급대응 수준 단계는 총 4단계로 이뤄졌으며 4급(청색)에서 3급(황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이다.

각 지역 기상국도 자체 응급대응 수준을 높였다. 안후이성 기상국은 응급대응 수준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면서 남서부 츠저우, 황산, 퉁링, 안칭이 더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후베이성 기상국은 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응급대응 수준을 3단계로 높였다. 후베이성은 지난달 8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평균 강우량이 387.3mm에 달하는 등 6번의 집중호우를 겪고 있다. 우한과 황강 등 후베이성 주요 도시의 강우량은 400mm를 넘었다.

중국 남부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홍수피해를 겪은 적이 없었던 북부 지역도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 국가기상국은 산둥성, 헤이룽장성, 길림성 등 중국 북부 지역에도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수자원부는 “일반적으로 7~8월 강우량이 더 많다”며 “신장위구르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산시성, 허난성, 산둥성, 헤이룽장성 등 북부 지역에는 지난해보다 30~50%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80,000
    • +0.12%
    • 이더리움
    • 3,517,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462,300
    • +1.05%
    • 리플
    • 784
    • -0.25%
    • 솔라나
    • 195,900
    • +1.71%
    • 에이다
    • 508
    • +5.18%
    • 이오스
    • 691
    • -1.43%
    • 트론
    • 201
    • -1.95%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350
    • -0.23%
    • 체인링크
    • 15,700
    • +2.35%
    • 샌드박스
    • 37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