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故 조성옥 감독의 11주기가 지난 4일 돌아왔다.
조성옥 감독은 1980년대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뛰었으며 은퇴 이후 부산고와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2009년 7월 간암이 발병해 향년 48세에 별세했다.
선수생활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조 감독은 부산고 감독과 동의대 감독을 역임하며 추신수(클리블랜드), 백차승(샌디에이고), 정근우(SK), 장원준(롯데) 등 유명 야구인을 양성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대통령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 감독상, 2003년 화랑대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 감독상, 2009년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아마지도자상, 2009년 CJ 마구마구 일구상 아마 지도자상 등을 수상했다.
2010년 추신수는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조 감독에 대한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자비로 회비도 내주시고 적은 돈이라도 생기면 선수들에게 간식을 사주시곤 했다"라며 "선수들을 아들같이 생각하셨다. 제2의 아버지 같은 존재셨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제 괜찮아 지려고 하는데 세상을 떠나셨다. 아무것도 못해드렸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조 감독의 아들 조찬희 씨는 한때 전국고교야구 등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