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맛' 호가든부터 '무알콜' 칭따오까지… 여름 시즌 맥주 신제품 쏟아진다

입력 2020-07-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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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맥주 성수기를 맞아 주류업계가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큼한 과일향을 더한 맥주부터 최근 저도주 선호 경향을 반영한 무알콜 맥주,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3일 맥주업계에 따르면 오리지널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Hoegaarden)은 여름을 맞아 상큼한 청포도 맛을 더한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Green Grape)’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사진제공=오비맥주)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는 호가든이 지난 몇 년간 브랜드 고유의 혁신 정신과 전통적인 양조 기술을 통해 선보였던 ‘호가든 유자’, ‘호가든 레몬’, ‘호가든 체리’에 이은 네 번째 기획 제품이다.

청포도 밭의 느긋한 삶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그린 그레이프’는 호가든 본연의 산뜻한 밀맥주 맛에 청포도의 상쾌한 달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호가든 오리지널’ 제품(4.9도) 대비 낮은 3.5도다. 목 넘김이 더욱 부드러워 더운 여름철 천천히 휴식을 취하며 음미하기에 제격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호가든 고유의 화이트톤에 청포도 색을 더해 청량한 느낌을 강조했다. 감각적인 청포도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치해 한여름 신선한 청포도의 풍미를 떠올리게 한다.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두 한국에서 직접 이루어졌다.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양조 기법으로 오직 국내에서만 제조된다.

호가든 브랜드 관계자는 “상큼한 맛과 싱그러운 향을 가진 청포도를 더해 여름철 무더위에 어울리는 신제품을 탄생시켰다”며 “밀, 허브, 과일 등의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제품을 개발해온 호가든의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비어케이)
(사진제공=비어케이)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무알콜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TSINGTAO Non Alcoholic)’을 선보였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오리지널 라거 맛을 그대로 구현한 무알콜 맥주로 맛만 흉내 낸 맥주 유사 음료들과는 달리, 칭따오 브루어리의 노하우를 담은 공법으로 제조돼 라거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가 지난해 '퓨어 드래프트' 이후 국내에서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라오산 지역의 깨끗한 광천수와 전용 농장에서 재배한 홉을 사용해 라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선사한다.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 그대로의 절차를 따르되 맨 마지막 공정단계에서 알콜만 제거해 맥주 본연의 맛을 담아냈다. 여기에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의 몰트를 더 첨가해 맥주 고유의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살렸다.

또한, 저칼로리(63kal), 지방 0%, 콜레스테롤 0% 음료다. 여름을 맞이해 운동, 다이어트 등 이유로 맥주를 멀리하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알콜에 약하지만 술자리를 즐기고픈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다.

알콜 도수는 0.05%다. 현재 국내에서는 알코올 함량 1% 미만은 무알콜음료로 구분된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로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독일 최대 양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있는 ‘칼스베르그(Karlsberg) 양조장’에서 탄생한 맥주 ‘비숍라거(500ml/캔, 알코올도수 4.2%)’와 벨기에 스타일 위트 맥주의 전통 레시피로 만든 ‘블랑쉐(500ml/캔, 4.5%)’ 등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말 체코 현지에서 생맥주로만 소비되던 ‘호랄 프리미엄 필스너 라거’를 국내에 처음으로 캔맥주로 들여온 것으로 시작해, 2월과 5월 독일 정통 기법으로 만든 맥주 ‘브라우펄’ 2종(필스/바이젠), ‘브라우하우스’ 2종(필스너/바이젠)을 각각 출시하는 등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들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 5종은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새로운 유럽 정통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6월 말까지 누적판매량 80만 캔을 돌파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숍라거’는 1878년 함브루크의 작은 도시에서 설립된 이후 독일에서 가장 큰 양조장 중의 하나로 다양한 맥주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칼스베르그 양조장’에서 탄생한 맥주다.

고품질의 원료를 고집하는 ‘칼스베르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홉 재배 지역으로 유명한 ‘할러타우(Hallertau)’에서 생산된 홉만을 취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숍라거’는 독일 할러타우에서 생산된 홉을 사용한 전통적인 독일 필스너 맥주다. 연한 황금색과 강한 거품을 자랑하며, 입안에서 가벼운 쓴 맛의 뒷맛이 돌아 균형이 잘 잡힌 맛을 유지한다.

프랑스에서 제조된 ‘블랑쉐’는 밀 맥아의 25%와 보리 맥아의 75%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벨기에 스타일 위트 맥주(비어블랑쉬)의 전통적인 레시피를 따랐다. 고수 풀과 오렌지 껍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블랑쉐’는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약간 가미된 탄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유광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최근 유럽 맥주에 대한 소비 증가 추세에 따라 그동안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유럽 정통 브루어리에서 제조된 맥주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도 ‘유럽을 가장 잘 아는’ 홈플러스의 명성에맞게 다양한 유럽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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