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투약이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투약 대상인 중증환자는 현재 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중증환자가 33명이기 때문에 이들이 첫 번째 투약 대상이 될 것"이라며 "투약을 할지에 대한 판단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주치의가 우선 판단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정 본부장은 "주치의가 판단을 해서 약품에 대해 요청을 하게 되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약품을 공급하게 된다"며 "약품에 대한 효과적인 모니터링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부분도 투약을 하면서 담당주치의가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본은 이달 무상공급에 이어 8월부터는 가격 협상을 통해 구매 절차에 들어간다.
정 본부장은 "아직은 건강보험 급여대상이 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는 무상으로 받은 약을 무상으로 일단 공급을 하는 조건"이라며 "8월 이후 유상으로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건강보험에 급여적용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가격과 급여여부 결정 그리고 또 투약을 하더라도 1급 감염병으로 돼 있어서 국가에서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용에 대해서는 좀 더 정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도 광주와 수도권 집단감염은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이 늘어 누적 32명이 됐고, 경기 수원 교인모임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해 현재까지 9명이 감염됐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아파트 1개동 주민 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아파트 전체 입주민 244명을 전수검사하기로 했다.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중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특히 광주시 내에서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인 금양빌딩(오피스텔)과 암호화폐 설명회 모두 광륵사와 직간접적으로 감염경로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